헤이스팅스, '코넥스·프리IPO' 담는 펀드 첫 선 [헤지펀드 론칭] 포트폴리오 절반 '큐엠씨' 투자…'자문사·리테일' 자금 주축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코넥스와 프리IPO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50% 가량 투자하고 나머지는 IPO를 앞두고 있는 유망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일부 자문사가 펀드 전략에 신뢰를 보이며 고유계정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운용은 최근 '헤이스팅스컴페니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출시했다. 초기 설정금액은 17억 원, 프라임브로커(PBS)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판매는 메리츠종금증권, 최소 가입금액은 1억 원이다. 성과보수는 운용수익의 20%로 설정했다. 펀드 만기는 3년이다.
현재 모집된 금액은 증권사 PB센터 등을 통해 모집한 리테일(Retail) 자금이 주축이다. 또 특정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 일부도 유입됐다. 헤이스팅스운용은 펀드 규모를 약 30억 원 안팎으로 키우기 위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프리IPO 종목이다. IPO가 기대되는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활용한다.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큐엠씨를 약 50%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 종목도 코스닥 입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프리IPO 투자처로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헤이스팅스운용은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평판디스플레이(FPD) 검사장비를 만드는 큐엠씨가 반도체 호황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판단에 적극 투자를 결정했다. 코넥스 유통주식은 물론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펀드 운용은 오승택 대표가 직접 맡는다. 오 대표는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IB)부서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직접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한편 헤이스팅스운용은 한투 IB출신을 주축으로 지난 6월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신예다.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무기로 IPO 투자 전문 하우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헤이스팅스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는 '헤이스팅스컴페니언펀드'를 비롯해 '헤이스팅스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헤이스팅스신규상장주롱숏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총 4종이다. 총 설정금액은 약 2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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