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투스운용, 법적 리스크 일단락…펀드 출시 채비
베네투스자산운용(전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2020년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사고 관련 법적 리스크를 털고 새출발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펀드 출시를 통한 라인업 구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네투스자산운용의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 '팝펀딩' 출자 사모펀드 사태 관련 판매사와의 소송전이 일단락됐다. 1심 단계에서 사건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초 코로나 사태와 팝펀딩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베네투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일부 펀드의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진 바 있다. 2019년부터 팝펀딩은 자산운용사들과 협업을 늘리며 시장을 선점해나갔다. 당시 베네투스자산운용 외에도 아이리스자산운용, 자비스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도 협업에 관심을 보였다.
베네투스자산운용 측은 "진행되던 소송 건은 상호 간에 합리적으로 마무리가 됐다"며 "보다 안정적인 운용사로 발돋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네투스자산운용은 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서태원 베네투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보다 투명하고 책임있는 운용 철학을 가지고 건전한 자산운용 생태계를 조성하며 지속가능한 자본시장의 일원으로서 사명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 서태원 대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금융의 공공성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사회와 시장에 책임있는 운용 주체로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검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네투스자산운용은 하반기부터 본격 펀드 설정을 통한 라인업 확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3일 기준 베네투스자산운용의 전체 운용규모(AUM)는 200억원대 수준이다.
지난해 주주 교체 이후 '베네투스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하는 등 기본적인 펀드 라인업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베네투스자산운용은 2024년 초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사명을 변경하며 새출발했다. 신상국씨와 동암씨티가 증자를 통해 각각 17.3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경영권이 이전됐고 서태원 대표이사로 경영진 또한 교체됐다. 서태원 대표는 아메리카 신한은행 행장 출신으로 오랫동안 신한은행에서 몸을 담은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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