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치료기기' 리메드, 한투 주관사로 IPO 추진 헤이스팅스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뇌 재활공학 전문기업 리메드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IPO(기업공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프리IPO 전문투자기관인 헤이스팅스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증시 입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리메드는 경두개자기장 자극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뇌자극 치료기기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내와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받아 실제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올 들어 독일 의료기기기업인 짐머(Zimmer)와 200만달러(약 2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원가 및 제품 크기를 줄인 보급형 뇌자극 치료기기를 출시하며 제품 공급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르면 내년까지 해당 의료기기에 대한 적응증을 뇌졸중 및 치매 치료로 늘려 본격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또 이번 주관 계약을 계기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받는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뇌자극 치료기기의 적응증 확대 및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리메드는 이번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하면서 한국투자증권 외에 헤이스팅스자산운용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적응증의 확장성과 우울증 치료기기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이 투자유치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 FDA 승인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IB업계 관계자는 "리메드의 의료기기는 '재활' 용도가 아닌 '치료용'인데다 뇌 질환 분야라 IPO 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광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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